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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]삶과 죽음
2011년 01월 26일 14시 28분  조회:834  추천:7  작성자: 윤동주

삶과죽음

윤동주


삶은 오날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.
이노래가 언제나 끝나랴

세상사람은-
뼈를 녹여내는듯한 삶이 노래에.
춤을 추ㄴ다.
(나는이것만은알엇다.
이노래의 끝을 맛본 니들은
자기만알고,
다음노래의 맛을 아르커주지 아니하엿다)
사람들은 해가넘어가기 전
이노래 끝의 공포를
생각할 사이가 없었다.

하늘 복판에 알색이드시.
이노래를 불은 자가 누구뇨
그리고 소낙비 끝인뒤같이도.
이노래를 끝인자가 누구뇨.

죽고 뼈만남은.
죽음의 승리자 위인들!

소화9,12,1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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